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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전략] 85포인트 부근 매물대 부담

중앙일보

입력

31일 코스닥지수는 거래량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중·소형 개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며 주춤한 반면, 대형주들은 정부의 '닷컴기업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모처럼 주도주의 역할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 폭증이 시장에너지 소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으나 대체로 지수의 추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하에 의한 호재로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새로운 '랠리'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여러차례 돌파가 무산된 120일 이동평균선(86포인트)이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 대해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이나 위험관리 차원의 보유비중 축소를 권했다. 또한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재료보유주 ▶실적호전주 ▶신규등록주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부국증권= 추가상승여력은 크지 않은 듯

이제 시장관심은 금일 발표될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결과에 주목하는 상황으로 대부분의 전망은 이번에 금리가 추가로 0.5%포인트 인하될 것이며 상반기 중 추가적인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데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결과도 그렇지만 투자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말까지 1월 중 NAPM지수, 고용동향 등 주목할만 한 지표들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FOMC가 끝난 직후라 영향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태세를 보였지만, 선물을 대량매수한 외국인 동향과 과도한 거래량 분출은 체크해야 할 부분이며, 금리인하를 계기로 정체중인 유동성 보강이 지속된다면,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탄력이 회복될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커 보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추격매수 보다는 선별적인 시장 접근이 단기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작성자 : 유제영)

◇굿모닝증권= 대형주 추이는 외국인 동향에 달려

현재 코스닥 지수는 120일 평균선에 근접했다. 여러 차례 돌파시도가 무산됐던 전고점(86pt)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변수가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필요가 있다. 즉,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나스닥의 상승과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재현될 경우에는 지수상으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상승국면이 다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들어 나스닥 시장의 상승률이 24%에 달하고 코스닥 시장의 상승률이 5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지수 급등이 나타날 경우 매도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후 지수상의 상승탄력은 떨어지는 가운데 유동성 장세의 연장선상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별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에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른 탄력적인 매매대응이 필요해 보이며 실적호전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별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특히 신규등록주 및 테마별 순환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작성자 : 이상호)

◇LG투자증권= 120일 이동평균선 안착전까지는 관망 유지

코스닥시장은 미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보강과 기업 재무리스크 감소 가능성을 바탕으로 원활한 매물소화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간전망에서도 밝혔듯이 지수 85P까지 놓여있는 매물대를 돌파할 경우 코스닥시장은 지수 120일 이동평균선 안착과 함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매물대 돌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신규 유동성 보강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규 유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외국인투자가의 매매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지수120일 이동평균선에 안착하기 전까지는 시장 추이를 관망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종목별 순환매는 좀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재료 보유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다소 공격적인 대응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작성자 : 정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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