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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부속병원, 충청 유일 모두 1등급 “전문센터 활용해 환자 삶의 질 높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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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병원이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3개 암 수술 분야 모두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사진= 단국대 병원]

단국대학교 병원의 발전이 돋보인다. 최근 유방암클리닉의 치료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는 단국대 병원이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에 있어서도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됐다. 3대 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으며 병원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국대학교의과대학 부속병원(병원장 박우성)이 충청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단국대 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암 수술사망률을 평가한 결과(22일 공개) 단국대 병원이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3개 암 수술 분야에서 모두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이번 평가는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치료와 관련해 의료기관에 따라 진료결과 차이가 상이하고 암 사망률에 따른 사회적 공개요구에 따라 추진됐다. 발병률이 높은 위암·대장암·간암 3개 분야를 대상으로 2010년 1년간 해당 암 수술 실적이 있는 전국 302개 병원이다.

암 수술사망률 평가란 수술 후 실제로 발생한 사망 환자 비율인 실제 사망률과 해당 의료기관이 암 병기·동반수술·동반상병·성별·연령·수술유형·과거병력 등 환자의 사망 위험요인을 보정한 예측 사망률을 비교해 분석된 테이터다.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낮은 경우 1등급으로,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높은 경우 2등급으로 나눠 공개했으며 연간 수술 건수가 10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등급 제외로, 공개 및 의무기록상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의료기관은 평가 제외로 각각 공개됐다.

다시 말해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이번 평가 결과 암 종별로 연간 수술 건수가 10건 미만인 병원도 전체 평균 5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대장암·간암 3개 분야 수술 사망률 모두 1등급 병원은 전국에 51개 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 수술사망률에 대한 각 의료 기관별 평가 등급과 실제 사망률, 예측 사망률 등 평가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향후 위암·간암을 대상으로 2012년 진료자료를 수집해 2차 평가한 후 2013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대장암은 진료과정 및 결과를 포괄하는 평가로 전환해 2011년도 진료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올해 말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단국대 병원 외과 장명철 과장은 “이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는 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암 환자 생존율 증대를 위한 끈임 없는 임상연구와 관련 진료과 협진 체제 구축 및 전문 코디네이터 육성 등 암 종별 전문화된 센터를 적극 활용해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우성 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 공개로 단국대 병원이 서울지역 대형 병원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권역 내 대표의료기관으로써 암 환자 중심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각종 최신장비를 도입하고 환자 동선을 고려한 진료공간 리모델링과 특화된 전문센터 구축 등을 통해 중부지역 최고의 암 치료 거점병원으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 수술 사망률 평가를 유방암·폐암 등으로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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