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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4만5000명 아리랑 울려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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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 리허설 장면. 무용단과 사물놀이패가 진도아리랑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문화의전당]

6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는 무료 공연이 이어진다.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2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200명의 풍물단과 1000명의 합창단 등 4000명의 공연단이 아리랑에 담긴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보여준다. 기쁨을 기원하는 정선아리랑과 강원도아리랑을 통해 희(喜)를 보여주고, 슬픔을 담은 상주아리랑을 통해 노(怒)를 표현한다.

 김덕수 예술감독은 “현재 확인된 아리랑만 1000개가 넘는다”며 “ 이번 페스티벌에선 아리랑이 5000년 우리 역사의 정신적 유전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관객 4만5000명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합창’. 당일 무대를 동영상에 담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기획감독을 맡은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7~8월 중 뉴욕 타임스퀘어에 아리랑 2차 광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중국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아리랑이 K-POP, 탱고 등과 만나는 흥겨운 아리랑 축제도 있다. 15~17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2012 아리랑 페스티벌-더 아리랑’이 그것으로 2박 3일에 걸쳐 페스티벌 형식으로 열린다.

 메인 공연은 이틀간 진행된다. 16일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아리랑이 웃는다’ 콘서트가 펼쳐진다. 인순이·스윗소로우·씨스타·틴탑 등 K-POP 가수들이 아카펠라로 편곡된 아리랑 등 다양하게 편곡된 아리랑을 선보인다.

 두 번째 메인 공연 ‘아리랑에 안기다’는 17일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과 피아니스트 양방언씨 등이 출동해 온 가족이 함께할 만한 아리랑을 선보인다. 가족극 ‘으라차차 아리랑’, 체험행사 ‘아리랑과 놀아보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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