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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온라인몰 명품화 … 요트·미술품도 팝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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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롯데백화점이 ‘명품 온라인몰’로 오픈한 ‘엘롯데’의 첫 페이지.

롯데백화점은 ‘온라인몰=저가(低價)’라는 기존의 개념을 뒤집었다. 지난 3월 말 프리미엄 온라인몰 ‘엘롯데(ellotte.com)’를 오픈하면서다. 실제 백화점 매장 수준으로 명품을 갖추고, 개별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여기에 요트, 수입 모터사이클부터 미술품까지 입고시켜 ‘명품 온라인몰’을 표방하고 있다.

엘롯데는 롯데백화점이 명품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를 프리미엄 온라인몰 원년으로 삼았다. 매년 17% 이상 성장하는 온라인몰 시장에 ‘고급화’를 키워드로 뛰어든 것.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올해 온라인몰의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19.8% 늘어난 33조6000억원대로 추산한다.

엘롯데는 백화점에 나올 시간은 없고, 소비 욕구는 높은 고소득층을 겨냥했다. 이들의 개별 쇼핑 경향과 구매 이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한편, 고급 소비자의 정보 또한 백화점 내에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명품몰의 이미지에 맞게 세계적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을 맡았다.

제품 포장지, 메시지 카드까지 멘디니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또 이월상품이 주로 나오는 기존 온라인몰과 달리 엘롯데에선 80%가 신상품이다.

전문상담사가 전화로 상품 상담을 하는 고객센터 또한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백화점 매장에서 상품 수령·교환·수선 등을 가능케 한 것도 엘롯데만의 특별한 서비스다.

그 결과 엘롯데는 오픈 두 달 만에 회원 50만 명을 확보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1만 명이다.

롯데백화점 EC(E-Commerce, 온라인판매) 부문 조영제 이사는 “엘롯데는 온라인몰과 백화점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 만든 사업모델”이라며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로 온라인몰의 수준을 끌어올려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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