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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갈, "숀 코네리가 섹시해"

중앙일보

입력

올해 초 미국 한 골프 매체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골퍼(the hottest golfer)’로 뽑힌 산드라 갈(독일). 갈은 점심을 함께 먹고 싶은 세 사람으로 남아공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 영화 007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로 알려진 ‘숀 코네리’, 소설 ‘해리포터’시리즈에 나오는 마법 학교 호그와트의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를 꼽았다.

갈은 30일(한국시간) LPGA투어 홈페이지에 18문 18답을 공개했다. 갈은 만델라는 현명함, 코네리는 섹시함을 선택 이유로 들었다. 덤블도어는 자신에게 마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면서 선택했다. 특히 만델라는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다. 갈은 “평화에 인생을 바친 용기, 인류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그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갈은 필드에서 몸에 쫙 달라붙는 핫팬츠와 민소매 셔츠를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는다. 그 몸매는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다. 갈은 ‘가장 좋아하는 야식’을 묻는 질문에 음식을 답하는 대신 ‘잠’이라고 했다. 냉장고 안에는 “많은 과일과 토마토, 샐러드 등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갈은 평소 몸매 관리를 위해 이종격투기 선수인 데이브 허먼과 함께 운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갈은 코스 밖에서도 다재다능함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취미는 그림 그리기로 추상화와 모던 아트를 좋아한다. 갈은 “나는 그림을 잘 그린다. 하루 휴가가 생긴다면 아침에는 그림을 그리고 오후에는 요리를 해서 친구들과 가족을 초대할 것이다”고 했다.

갈은 “어린 시절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지금은 다시 태어나도 프로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5년 후 자신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골프장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또 가족도 꾸리고 자선 활동도 할 것이다”라고 했다. 갈은 ‘다른 사람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 자신이 돼라’는 조언을 새기며 운동하고 있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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