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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외국인 순매도로 종합주가지수 급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흘간의 설 연휴를 끝낸 26일 주식시장은 전일 나스닥지수의 급락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으로 약세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거래소시장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 부담이 거래소에 비해 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계속돼 지수하락도 제한된 모습이다.

◇ 거래소시장=오전 11시53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월요일보다 21.96포인트 내린 605.4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동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8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섬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천계약 이상을 순매도해 선물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한때 프로그램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9% 이상 떨어져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 월요일 폭등세를 보였던 건설업종이 5% 가까이 상승해 있고 의약, 종합금융, 보험업종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0분까지 외국인들은 4백2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이다. 기관도 5백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9백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욱재 연구원은 "외국인의 단기성 헤지펀드 자금은 매도유혹을 받을만한 지수대였고 금일 순매도분은 이들 단기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아직 매매 기조를 판단하기엔 이르기 때문에 다음주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2%이상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거래소시장의 급락세에 영향받아 약세로 꺾였다. 벤처종목들의 강세 속에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오전 11시5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지난 월요일보다 0.77포인트 내린 82.53을 기록하고 있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을 필두로 벤처종목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를 비롯해 일반 제조, 유통업종 종목들은 약세에 머물러 있다.

특히 싸이버텍, 장미디어등 인터넷보안 관련주와 동특, 리타워텍, 동미테크등 A&D(인수후개발)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개인들의 매수세(2백3억원 순매수)
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외국인들은 오전 11시50분까지 5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8일연속 순매수행진을 하고 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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