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립현대미술관서 '신소장품 2000'전

중앙일보

입력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신소장품 2000' 전(2월 28일까지)은 미술관이 지난 한해동안 수집한 1백54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추상화를 비롯한 앵포르멜 사조 등의 한국화(26점).양화(80점).조각(20점)이 주요 수집대상이었다. 지난해 기획전 '한국 현대미술의 시원' 전과 '작고작가 드로잉전' 을 계기로 발굴, 수집한 작품들이다.

평면에 오브제를 부착한 안상철의 '몽몽춘' (1961), 역동적인 붓놀림을 보여주는 김보현의 '무제' (1957), 거친 표면질감과 과감한 생략으로 추상성을 조각에 반영한 최만린의 '이브 65-9' (1965) 등이 대표적인 수집품이다.

이밖에 근대 및 초기 현대작가들의 공예도안을 포함한 드로잉 38점도 수집, 전시 중이다. 가벼운 선의 유희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은 유화나 조각과 달리 작가의 감각과 솜씨를 여과없이 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조각가 김종영.송영수를 비롯해 화가 김환기.장욱진.주경의 드로잉, 그리고 최영림, 권진규의 드로잉 스케치북이 수집됐다. 02-2188-600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