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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 현대 미국 현지법인 통합검토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인 현대모터 아메리카의 핀바오닐 사장은 "자동차 판매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필요성때문에 기아자동차 미국 영업조직의 상당부분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7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오닐 사장은 "현대차는 미국에 현대와 기아 양사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현지공장 건설여부를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통합 움직임은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통합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닐 사장은 이날 자동차 업계 친목단체인 오토모티브 뉴스 월드 콘그레스에서 "양사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효율성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 면서도 "하지만 독자적 브랜드와 딜러망은 통합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미국에서 지난 99년의 경우 전년보다 82%가 많은 16만4천190대의 자동차를 팔았으며 작년에도 49% 늘어난 24만4천391대를 판매했다.

올해의 판매목표는 28만대로, 지난 87년 수립된 26만8천대라는 종전 최고기록을 깰수 있다고 오닐 사장은 자신했다.

현대차는 지난 86~89년 잠시 인기가 반짝하다가 이후 저가품이라는 현지의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에 현대차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99년부터 품질보증기간을 10년으로 설정했으며 기아차는 10년 품질보증에 무상 유지관리를 실시하고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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