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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자동차 내년 첫선"…미국 전역 흥분

중앙일보

입력

암호명 ''진저(생강) '' 로만 알려졌을 뿐 아직 나오지도 않은 극비의 발명연구를 놓고 미국 전역이 떠들썩하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이 발명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다룬 책의 출판권을 25만달러(약 3억원) 에 사들였고 저명한 벤처 기업가 존 도어는 수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애플 컴퓨터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 등 기업가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 이후 인류의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이 획기적인 발명품은 미국 발명가 딘 케이먼(49) 이 철통 같은 보안 속에 개발 중이며 오는 2002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비밀 발명품의 정체를 추적해 온 워싱턴 타임스는 12일 카멘 주변 인물들의 증언 등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그것이 "사람이 입고 다닐 수 있는 자동차" 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진저는 바퀴 한 개가 달린 회전목마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절대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최고 시속 1백㎞의 속도로 교통이 복잡한 도심을 자유자재로 달릴 수 있다.

신문은 이 ''탈 것'' 에는 달릴 때 이가 시리고 머리카락이 날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달걀형의 투명한 뚜껑이 달려 있고 타지 않을 때는 가방 크기로 접어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고안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케이먼은 유명한 발명왕으로 사막이나 계단에서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인공지능 휠체어 등 특허권만도 1백여개를 갖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카멘의 신발명품이 "도시설계 방식과 생활 환경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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