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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조원 … 배변 이어 알몸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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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민주노총 전주 시내버스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이 16일 전주시청에서 10여 분간 알몸 소동을 벌였다.

전북 전주시의 민주노총 시내버스 노조원이 시청 현관 앞에 대변을 본 데 이어 이번에는 알몸 소동을 벌였다.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는 근로일수 단축 등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오후 3시6분쯤 민주노총 조합원 진모(42)씨가 전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상·하의를 모두 벗어 던졌다. 진씨는 10여 분간 시청의 청원경찰과 대치한 채 알몸 시위를 했다.

 진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버스 파업 해결’ 등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뒤 시청 민원실로 들어가려다 청원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청원경찰 이모씨는 “ ‘민원 업무를 보려면 옷(노조의 조끼)을 벗고 들어오라’고 요구하자 진씨가 ‘알겠다’고 말하면서 노조 조끼에 이어 상·하의를 모두 벗어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는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원 김모(55)씨가 전주시청 현관 앞에서 대변을 보기도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4일 김씨에게 모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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