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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컴에게 농담 “우리도 늙어가는 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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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오바마 대통령(왼쪽)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데이비드 베컴 등 LA 갤럭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7)을 만나 잦은 부상을 극복하고 여전히 필드에서 투지를 불태우는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베컴의 현재 소속팀 LA 갤럭시는 미국 프로축구(MLS) 2011~2012시즌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를 기념해 베컴은 미국 국가대표 스타인 랜던 도노번, 아일랜드 출신인 로비 킨 등 LA 갤럭시 동료들과 함께 백악관에 초청됐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베컴을 두고 “매우 강인한 사람”이라며 “필드에서 강인할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속옷 제품도 갖고 있는 드문 사람”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베컴은 올 초 의류업체 H&M과 손잡고 ‘바디웨어’라는 이름의 속옷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그가 직접 출연한 속옷 광고는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수퍼보울 중간광고 시간에 미국 전역에 방송되며 큰 화제를 낳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컴이 나이 먹은 것을 두고도 농담을 했다. “데이비드, 우리는 늙어가고 있네. 비록 당신이 나보다 낫지만” 이라면서 “아마 팀 동료들 절반이 자식뻘일 것”이라고 놀렸다.

 베컴은 MLS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잉글랜드, 스페인 무대에 이어 미국에서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참가를 위해 유럽 무대에 복귀할 뜻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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