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아시아 역내 교역 더 늘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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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조석래(77·사진) 효성그룹 회장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44회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에서 “아시아도 유럽연합(EU)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수준 높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먼저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경제협회 회장 자격으로 개회사를 한 조 회장은 “올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한·중·일 FTA’에서 중국 측은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거나 개방 속도를 늦추는 식의 ‘낮은 수준의 FTA’를 추구할 것”이라며 “그래서 한·일은 높은 수준의 FTA 체결을 통해 아시아권의 성공적 경제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위기 탓에 아시아 국가들은 구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던 모델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며 “이제는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를 키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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