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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시리즈 명장면 톱 10

중앙일보

입력

포스트시즌의 백미는 말할 필요도 없이 '가을의 고전' 월드시리즈이다.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월드시리즈 명장면의 순간을 뽑아 봤다.

1.킹의 한방(1996년)

1996년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초반 기세 좋게 2연승을 거두었던 애틀랜타는 시리즈를 3승1패로 우세하게 끌고 가기 위해 8회에 마크 월러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양키스의 짐 레이리츠는 월러스로부터 동점 3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양키스는 결국 이 경기를 8-6으로 승리하며 18년만의 그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2. 카터의 마술같은 끝내기 홈런(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조 카터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투수인 미치 윌리엄스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카터의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는 시리즈 6차전을 8-6으로 승리하며 그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내었다.

3. 7차전의 영웅 라킨(1991년)

7차전은 9회가 지나고 10회초가 끝날 때까지 무득점 행진으로 이어졌다. 운명의 10회말 미네소타 트윈스는 2루타와 고의 사구 2개로 만루상황을 만들었고, 진 라킨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알레잔드로 페냐로부터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결승타를 떠뜨린다. 이 안타로 미네소타는 4년만에 그들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었다.

4. 대타 영웅 깁슨(1988년)

1988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이 시리즈에서 다저스의 슬러거였던 커크 깁슨은 1차전에서 자신의 유일한 월드시리즈에서의 타석을 대타로 출전했다. 그리고 그는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데니스 에커슬리로부터 깨끗한 끝내기 2점홈런을 만들어내며 월드시리즈 1차전을 다저스에게 선사한다.

그 홈런은 오클랜드의 사기를 꺽는 홈런임이 증명되었고,다저스는 막강 오클랜드를 4승1패로 물리치는 기적을 연출하였다.

5. 기적의 메츠(1986년)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보스턴은 1918년 이후 그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하지만 몇 개의 안타와 와일드 피치가 이어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뉴욕은 2루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연장 10회 도저히 믿기 힘든 보스턴 1루수의 어이없는 실책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6. 필리스의 첫 우승(1980년)

터그 맥그로는 6차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윌리 윌슨을 주자 두명이 있는 상황에서 화끈한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잡아 낸다.그리고 4-1의 승리를 지켜내며, 역사상 그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가져다 주었다.

맥그로는 또한 시리즈 5차전에서도 만루상황을 삼진으로 끝내며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시리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겐 그들의 첫번째 월드시리즈로의 여행이었다.

7. 피스크의 용맹스러움(1975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수인 피스크의 자신의 타구를 보고서 손을 흔드는 모습은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중의 하나이다. 연장 12회에 터져 나왔던,시리즈를 7차전으로 몰고 갔던 피스크의 홈런은 신시내티 투수 패트 다어시로부터 뽑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은 보스턴 팬들에게는 마지막 환호하는 모습이 되었다. 빅 레드 머신은 7차전에서 다시 부활하였고,월드시리즈 우승을 신시내티로 가져 갔기 때문이다.

8. 마제로스키를 위한 월드시리즈(1960년)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호각지세를 이룬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960년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결정짓기 위해서 7차전에서 다시 만났다. 두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을 계속하면서 4개의 홈런을 주고 받았다.

양키스는 9회초에 9-9로 타이를 만들었지만, 피츠버그의 2루수인 빌 마제로스키가 9회말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홈런을 만들어 내며, 피츠버그에게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선사했다.

9. 재키 로빈슨의 홈스틸(1955년)

재키 로빈슨은 다저스와 양키스의 지하철 시리즈 개막경기에서 멋진 홈스틸을 성공시킨다. 브루클린은 그 경기를 6-5로 졌지만, 결국은 7차전 끝에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서의 오랜 좌절을 끝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의 영웅 로이 캄파넬라는 이 3차전에서 단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0. 메이즈의 캐치(1954년)

동굴 같은 폴로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면서 클리블랜드의 빅 웨르츠는 뉴욕 자이언츠의 투수인 돈 리들로부터 센터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자이언츠의 스타 윌리 메이즈는 전력 질주하며 거의 홈플레이트로부터 425피트거리의 어깨 너머로 가는 타구를 잡아냈다. 이 캐치는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가장 멋진 수비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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