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2001년 전력변화 - 퍼시픽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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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에 호크스: 일단 타격 부문에선 왼손 지명타자 요시나가가 요미우리로 떠났지만 마쓰나가, 죠지마, 고쿠보, 시바하라 등, 핵심 4인방이 건재하기 때문에 큰 전력누수는 없다고 보여진다.

투수진에서 다이에는 아킬레스였던 선발진 보강를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야마다, 스기우치, 야마무라등 올림픽 대표 출신 투수들을 영입, 선발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세이부 라이온즈: 현재까지 이렇다할 전력 변화가 없는 가운데 히가시오 감독이 극찬한 오에와 미쓰이 등, 드래프트에서 영입할 유망 투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델토르까지 영입, 2001시즌엔 더욱 강력한 투수력을 갖출 듯 보인다.

세이부로선 역시 관건은 타선인데 페르난데스를 뒷받침할 용병타자 영입여부가 주목된다.

▶ 니혼햄 파이터스: 타선은 작년전력만 유지해도 독보적이다. 니시우라를 한신에 내줬지만 오가사와라,오반도,윌슨으로 이어지는 빅뱅 타선은 여전히 살인적이다. 문제는 투수진인데 드래프트에선 1순위로 후지중공업의 이죠를 뽑은데 이어 메이저리그급 투수를 영입해 투수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 오릭스 블루웨이브: 올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굴곡을 겪은 팀이다. 일단 일본 최고의 타자이자 팀 전력의 핵인 이치로가 시애틀로 떠나 투타에서 크게 약화된게 손실이지만 반대로 투수쪽에서는 한국 최고의 좌완인 구대성을 영입해 마운드가 든든해졌다.

이치로의 공백을 메이저에서 통산 150홈런을 친 거포 애드 스프레이그(샌디에이고)로 메꿀 예정인데 앞으로 그의 입단 여부가 주목된다. 하지만 스프레이그가 일본 무대를 밟는다 해도 실제로 얼마나 적응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롯데는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알찬 스토브리그를 보낸 팀이다. 일단 롯데는 히로시마에서 민치를 야쿠르트에서 하카미를 데려옴으로써 선발진이 크게 강화되었다.

거기다 오노, 고바야시 등 젊은 선수들이 이제 어느정도 프로무대에서 자리를 잡았기에 2001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 긴데쓰 버펄로즈: 빈약한 투수력으로 작년 시즌내내 고생한 긴데쓰의 2001시즌 화두는 역시 투수력 강화라 할 수 있다. 이 결과 긴데쓰는 올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요미우리 마쓰이의 고교후배인 게이오 대학의 우완투수 야마모토를 선택했고 2순위도 아이케라는 투수를 뽑았다.

이렇듯 긴데쓰는 새시즌을 대비해 투수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들 신인들이 얼마나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할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