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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류·음료, 패키지·용량 다양화

중앙일보

입력

과자 패키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에는 일반 슈퍼마켓용 패키지와 할인점용 벌크형 패키지 두가지 뿐이었으나 요즘에는 업체마다 소비자 기호에 맞춰 3∼5가지 형태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과자제품이 동양제과의 `초코파이'. 20여년동안 12개들이 패키지 하나만을 고수해왔으나 97년부터 18개들이, 24개들이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6개들이, 48개들이 패키지를 차례로 시장에 내놓았다.

이들 `기타' 패키지의 판매량도 총 초코파이 매출(600억원)의 20%에 달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초코바 `자유시간'도 500원짜리부터 1천500원, 2천원, 3천원, 200원짜리로 패키지를 차별화하고 있다. 이들 차별화 품목은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가지 형태 뿐이었던 `복고풍 과자', 맛동산도 패키지가 700원, 1천500원, 3천원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밖에 새우깡(농심), 치토스(동양), 가나 초콜릿(롯데) 등도 패키지가 3종이 넘는 제품.

음료도 예외는 아니어서 180㎖나 350㎖들이 오리지널 제품 외에 110㎖, 1.5ℓ, 2ℓ용량의 패키지를 내놓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동양제과 김무균 과장은 "주소비층으로 떠오른 신세대의 취향이 다양해 종전의 단일한 패키지나 용량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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