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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어메이징 그레이스, 시즌 세 번째 볼보 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브랜든 그레이스(24·남아공)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핀카 코르네신 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유러피언 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레이스는 유러피언투어의 수퍼 루키다. 신인으로서 올 시즌 벌써 세 번이나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신인으로서 놀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하여 별명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다.

그가 우승한 3개 대회 중 2개가 볼보 스폰서 대회다. 지난 1월 볼보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또 챔피언이 됐다. 볼보 대회에 유달리 강했던 그가 유럽 본토에서 열리는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입맛을 다시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다.
그레이스는 “지난 두 볼보 대회는 크고 멋진 대회였다. 요버그 오픈에서 우승했던 것도 특별하지만 이제 유럽으로 돌아가 세 번째 볼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2007년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해 말 유러피언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고향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볼보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남아공)를 꺾고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 초반 가장 주목 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그는 올 시즌 105만유로(약15억5천만원)를 벌어들이며 유러피언 투어 상금랭킹 9위에 올라 있다.

총 상금 275만유로(약 40억원)을 걸고 치러지는 볼보 매치플레이에 다른 쟁쟁한 골프 스타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2010 US 오픈 챔피언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2011 마스터스 챔피언인 샬 슈와젤(남아공)을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 알바로 퀴로스(스페인)도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카스텔로 마스터스와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가르시아는 “이런 최고의 대회에 출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되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3명씩 한 조를 이뤄 8개 조가 경기를 펼친다. 한 조에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2명씩 16강 진출자를 고른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결승은 13일이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이 대회를 생중계 한다. 중계 시간은 17~18일 대회 첫째날과 둘째날은 오후 8시30분부터, 19일인 셋째 날은 오후 7시 30분, 20일인 최종일은 오후 7시부터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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