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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경기하강 속 계열사 오히려 확장

중앙일보

입력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서도 4대 그룹은 계열사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67개로, 한달전 573개에서 11개가 새로 편입되고 17개가 제외돼 6개가 감소했다.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은 175개에서 181개로 6개가 늘어난 반면 5대 이하 그룹은 398개에서 386개로 12개가 줄었다.

현대는 스페이스브로드밴드(위성통신업)를 세웠고 삼성은 엠포스(소프트웨어 개발업), 한국전자정보유통(가전제품 유통업), 블루텍(음향기기 제조업),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전자부품 제조업) 등 4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LG-IBM 퍼스널컴퓨터와 정지원(부동산 개발업)은 최근 4대 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각각 LG와 SK의 위장계열사로 판명돼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편 동국제강의 경우 특수관계인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철강 등 7개사가 친족분리되고 부실 금융기관인 중앙종금의 완전 감자로 중앙종금과 이 회사의 자회사 2개가 떨어져 나가 계열사가 18개에서 8개로 감소했다.(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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