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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정의롭게 말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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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정의롭게 말하기(박금자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48쪽, 1만9800원)=언어학·국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정의가 자리 잡으려면 ‘정의롭게 말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차별과 편견, 증오가 실린 말을 쓰지 말자는 운동인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를 소개하며 일상의 말과 행위에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실마리가 있음을 지적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토네이도, 344쪽, 1만4000원)=인간생태학의 권위자인 미국 코넬대 칼 필레머 교수가 2006년부터 5년간 70살이 넘은 1000여 명의 ‘현자(賢者)’를 만났다. 세월의 풍파 속에 만난 지혜의 샘물에서 길어 올린 삶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별칭에 걸맞게 ‘미래의 자아’를 그려볼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의 서진(피터 C 퍼듀 지음, 공원국 옮김, 길, 924쪽, 4만8000원)=‘청의 중앙 유라시아 정복사’라는 부제처럼 중국 중심의 역사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변경의 역사를 중심에 두고 중국사를 세계사 차원에서 접근했다. 비(非) 한족 중심적 세계질서론을 내세우며 유목사회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까닭에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와 협상한 은행가(윌리엄 R 로즈 지음, 황숙혜 옮김, 삼성경제연구소, 366쪽, 1만8000원)=국제금융업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윌리엄 로즈 전 씨티그룹 부회장이 반세기의 금융계 생활을 회고했다. 국가 채무 조정의 기본 얼개를 짠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했으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채권위원단 의장으로 한국의 단기채권 만기 연장 협상을 주도했다.

결국은 리더십이다(이용진 지음, 녹색시민, 304쪽, 1만5000원)=갈수록 중요해지는 리더십의 요체를 제시한다. LG그룹에서 인사·연수업무를 담당하고 한국경영인력연구원장으로 재직하는 저자가 기업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언급하며 리더가 놓치기 쉬운 기본을 알려준다. 조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인재 육성과 의사결정 방법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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