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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회장 "현금 보유" 강조

중앙일보

입력

LG 구본무회장은 2일 올해에는 현금창출에 주력하고 투자계획도 창출된 현금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동성 확보를 강조했다.

구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직원들과의 새해 인사모임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내수침체와 금융경색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경영환경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회장은 "언제라도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금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투자부문도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추진하되 원칙적으로 창출된 현금의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구조조정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와함께 이룬 만큼 보상받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함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LG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21% 늘어난 92조원의 매출과 3조3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 사상최대의 영업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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