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5개월만에 최고치 기록하며 올 거래 마감

중앙일보

입력

2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거래를 끝마친데 반해 엔화는 주요국 통화중 유일하게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422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295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4.33엔을 기록해 전날의 114.49엔 보다 떨어졌다.

이러한 엔화의 약세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의해 일본경제가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이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7%가량, 유로화에 대해서는 13%라는 큰폭으로 곤두박질쳤다. 일본의 이달 실업률은 0.1% 상승해 4.8%를 기록했으며 2차대전 직후의 4.9%에 근접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어 내년에도 유로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분석가 리사 핀스트럼은 유로화가 내년 상반기에는 유로당 1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