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태의 글러브 최고가에 낙찰

중앙일보

입력

글러브는 사랑을 싣고...

조인스닷컴이 ㈜비바스포츠와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과 공동 주최한 ‘임수혁선수돕기 글러브경매’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 시즌 공동 다승왕에 빛나는 현대선발 3인방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은 지난 11일 골든글러브 행사장에서 자신들의 글러브를 내놓았다. 인터넷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장기간 병상에 누워있는 임수혁의 병치료에 쓰기 위한 것.

이 행사는 인터넷경매 사이트(http://sports.joins.com/auction)를 통해 10일간 진행됐었다. 이중 정민태의 글러브가 70만원으로 최고 입찰가격에 낙찰됐다. 글러브 판매가가 최초 35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오른 수치다.

김수경의 글러브는 모두 35건으로 세 명의 선수 중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최종 입찰가격은 60만원. 임선동의 글러브도 5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번 경매를 통해 얻어진 총수익금은 1백80만원. 어찌 보면 적은 액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애지중지하게 여기던 글러브를 기꺼이 내놓는 선수들의 동료애와 팬들의 사랑은 결코 계량화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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