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학부모로부터 아들의 대학 진학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화(43)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감독을 지난주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하 감독을 상대로 2000만원 수수 여부와 대가성 등을 추궁했으나 하 감독은 “대가성 있는 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하 감독이 지난해 5월까지 감독으로 재직했던 경남 지역 고등학교 배구부의 A선수 부친 B씨는 최근 검찰에서 “2009년 하반기께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하 감독에게 2000만원을 줬 다”고 진술했다.
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