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통 소프트웨어 55%가 불법복제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 55%가 불법 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가 검.경찰과 함께 벌인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 자료에 따르면 금년에 총 858개 업체에서 불법복제 사실이 적발됐으며 평균 불법복제율은 55%로 나타났다.

또한 불법복제로 인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피해는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품별 복제율은 새롬기술이 80.9%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연구소(73.2%), 큰사람 컴퓨터(73.2%), 나모인터랙티브(71.3%), 어도비시스템즈(70.1%) 등의 순이며, 마이크로소프트사 제품은 45.1%로 가장 낮았다.

SPC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전세계 평균인 36%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서 정상품 사용 관행이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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