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르뮤 3년만에 빙판 복귀

중앙일보

입력

1997년 은퇴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슈퍼 마리오' 마리오 르뮤(35.피츠버그 펭귄스)가 28일(한국시간) 3년 만에 빙판에 다시 선다.

피츠버그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한 르뮤의 복귀전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의 홈경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르뮤의 배번 66번이 찍힌 유니폼은 수백달러를 호가한다.

웨인 그레츠키(은퇴)와 함께 NHL 톱스타로 군림했던 르뮤는 91, 92년 펭귄스를 정상으로 이끌며 7백45경기에서 6백13골을 기록, 통산 득점부문 6위에 올랐다.

또한 88, 93, 96년 세차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으며 여섯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97년 잦은 부상 후유증으로 은퇴했다. 르뮤의 컴백은 처음이 아니다.

공격의 최선봉에 선 르뮤는 큰 부상을 자주 입었다.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병에 걸려 94~95년 시즌 결장했던 그는 빙판으로 돌아왔다.

르뮤는 구단경영자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파산 직전의 펭귄스를 인수, 1년 만에 흑자로 이끌어 미 연방 파산법원으로부터 최우수 회생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르뮤는 "최근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펭귄스에 스탠리컵을 안겨주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