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남 398명 정규직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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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부천시설관리공단 일용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등 모두 25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급여가 늘어나고 신분이 안정된다. 성남시도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줄이기가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시도 1133명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계획을 확정했다.

 부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일 직군 통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차관리원과 가로환경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9급 일반직으로 신분을 보장받게 된다. 연봉(기존 1950만원→2080만원)이 늘어나고 각종 수당이 더해진다. 승진 기회도 주어진다.

 그동안 정규직이면서도 일반직에 비해 차별을 받았던 전기·기계·운전 등의 기능직 근로자들도 직군 단일화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게 된다. 박명호 부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직원 사이의 위화감을 해소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성남시도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 357명 중 1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전환 대상자는 본청 사무보조와 상담 직원, 보건소·도서관 등 사업소 근로자들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호봉제가 적용돼 기존 1280만원보다 600만원이 늘어난다.

 나머지 214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직무수행능력 우수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근로자들도 연봉 인상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성남시는 앞서 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원과 체육강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 34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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