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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엑스포 ‘숨은 일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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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디자인과 어려운 안내 문구, 영문번역오류 등을 바로잡은 안내판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40년 가까이 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허동수(69) GS칼텍스 회장은 중동에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그의 인맥은 2007년 11월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중동 국가들이 유치 경쟁국이던 모로코 대신 여수를 선택하도록 지지를 유도한 것이다.

또 회사에 전담팀을 꾸려 박람회 유치를 도왔다. 허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여수산단 최초 입주 기업인 GS칼텍스의 여수 사랑은 유별나다.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이 대표적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지역 63개 문화재(150개 테마) 안내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꿨다.

그 동안 문제가 된, 일관성 없는 디자인과 어려운 안내 문구, 영문번역 오류 등을 바로잡았다. 안내판의 내용 등은 지역사회연구소와 전문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또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을 주제로 한 미니 가이드북, 음성안내 MP3파일도 GS칼텍스 인터넷 홈페이지나 여수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김기태 GS칼텍스 대회협력부문장은 “박람회 기간 여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하게 문화재를 볼 수 있도록 안내판을 개선했다”며 “ GS칼텍스는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박람회 입장권도 4만장(10억원 상당)을 샀다. 후원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많다.

셔틀버스 등 박람회 운영 차량의 유류를 전량 공급하는 등 각종 지원에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또 GS칼텍스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여수박람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을 운영, 기업 블로그(www.insightofgscaltex. com)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여수엑스포 제대로 알리기 및 즐기기’ 활동도 하고 있다.

 허동수 회장은 “박람회 지원시설인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완공과 입장권 구매 등을 통해 박람회 후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역 인재 육성과 취약 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6년부터 여수 지역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성적 우수 학생, 수산업 종사자 자녀들에게 총 48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해 6년째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통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5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직업훈련과 보육 사업도 하고 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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