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주영·청용은 빼고 … 영국서 동원과 밥 먹은 홍명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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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홍명보(左), 지동원(右)

홍명보(43)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지동원(21·선덜랜드)을 만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일 “지동원이 최근 잉글랜드에서 홍명보 감독과 면담을 했다”고 귀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은 지난달 24일 런던올림픽 축구 조 추첨 후 멕시코와 1차전이 열릴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를 방문했다. 일정 중 뉴캐슬 중식당에서 지동원과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뉴캐슬에서 지척인 선덜랜드 소속 지동원을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홍 감독이 런던올림픽에 지동원 차출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잉글랜드 출장 중 EPL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31·맨유)과 박주영(27·아스널), 이청용(24·볼턴)은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바쁜 시간을 쪼개 지동원을 만났다. 선덜랜드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지동원이 홍 감독과 몸상태와 런던올림픽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며 “지동원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고 전했다.

 홍 감독이 지동원 카드를 만지작거릴 만하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진을 보면 김현성(23·서울)과 김동섭(23·광주)은 무게감이 떨어진다. 와일드 카드 후보 박주영은 병역 연기 혜택을 받아 여론의 부담이 있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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