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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략]'쉬는 것도 전략이다'

중앙일보

입력

증시 침체기에는 시야를 멀리두고 한템포 쉬어가는 것도 바람직한 전략이다.

20일 거래소시장은 코스닥시장 추락 여파로 10일만에 다시 510선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9일(현지시간) 금리인하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으로 나스닥 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급락, 이의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60선이 붕괴되며 개장이후 최저 지수를 기록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다우지수와 동조 현상을 이루는 거래소시장은 전저점(480~500)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일 폭락장에서도 종금주는 '합병'이라는, 한국통신은 IMT와 위성방송 이라는 재료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따라서 금일 거래소 투자자들은 개별 재료 보유주, 실적 호전주등에 관심을 갖는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대신경제硏 = 나스닥/코스닥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지금 나스닥의 기술주 하락이 전 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될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어, 내년 1월말 이전에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의 추세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신에 나스닥 지수가 6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내지, 저가매수기회를 노린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적이나마 추락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 시장은 자생력이 상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스닥 100선물 지수보다는, 아침에 나스닥 지수의 급락이 멈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야 반등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시 500P에 근접한 거래소 시장은 이번 주 중 8,000억원(우체국기금 5,000억, 국민연금3,000억원)에 이르는 연기금 펀드의 매수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 하락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에 이은 코스닥 시장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것이 확인되어야만, (아직은 나스닥,코스닥의 급락세 충격에서 스스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므로) 반등다운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작성자 : 서홍석)

◇ 동원경제硏 = 지금 와서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

전일은 연기금 펀드의 개입으로 지수가 방어되는 모습이었다. 당분간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를 통한 연기금 펀드 개입을 중심으로 지수 등락이 불가피한 만큼, 선물시장에서의 움직임이 현물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공산이 크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보여준 외국인투자가의 Short Play는 헤징 차원보다는 약세장에서 신규 매도를 즐겨 구사하는 기존의 단기매매 패턴 연장선 상에서 이해될 수 있어, 전일 523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전자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나, 금융구조조정이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될 때까지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만기연장이 불가피해 보이는 만큼 단기적으로 더 이상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펀더멘탈 요인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유가 급락세 가능성과 미국 금융정책 선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주식을 이미 보유하고 지금까지 기다려온 투자자라면, 단기매도를 노린다해도 현 시점에 와서 무리하게 매도하는 전략보다는 내년 초 이후로 단기 매도시점을 이월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를 노려보는 단기 투자자라면, 금일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콜옵션(Call option)을 저점 매수해 보는 접근을 제안한다.

6개 은행의 완전감자로 데이 트레이더들이 상당 부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어 거래량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기 매매전략보다는 1월 효과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20일MA선 아래에서 여유롭게 펼쳐나가는 저점 매수전략이 계속 유효해 보인다. (작성자 : 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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