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더프너, 생애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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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더프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TPC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니 엘스(남아공)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3억원)다. 이번 주말 결혼하는 더프너는 결혼 자금을 두둑히 챙겼다.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더프너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엘스와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두번째 홀에서 갈렸다. 엘스가 파 퍼트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더프너는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3위에 올랐던 엘스는 이날 5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지만 연장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공동 57위로 경기를 출발한 최경주(SK텔레콤)는 이날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는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2위,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공동 66위다.

한편 전날 6타를 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이날 5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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