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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띤 여성 환우, 메이크업 덕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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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지난해 10월 중국에서도 시작했다.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평범하고 가진 것 없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이 점에 착안해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원인 아모레 카운셀러를 ‘기부 천사’로 변신시킨 것이다. 화장용 붓을 칠하고 스폰지를 두드려 여성 환우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다.

카운셀러들은 병원을 방문해 여성 암 환우들에게 혈색을 좋아 보이게 하는 화장법, 항암 치료 중의 피부 관리법, 적어진 숱을 가릴 수 있는 머리스타일 연출법 등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을 받은 여성 환우들은 대부분 암 투병의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며 고마워한다.

자원 봉사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첫해인 2008년 120명의 카운셀러로 시작한 봉사는 지난해까지 모두 1350명이 참여해 5500명의 여성 암 환우에게 ‘미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 올해에도 서울 및 수도권, 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제주 지역 병원 50곳에서 5월과 11월에 환우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암 수술을 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카운셀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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