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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이기업] 기술적 지표로 ‘단기 골든 크로스’ 임박한 한국가스공사

중앙일보

입력

한국가스공사의 기술적 지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단기 골든 크로스 발생이 임박해 있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순매수하기 시작한 10월 하순부터 거래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유럽을 비롯 전세계 주식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스 유틸리티 업종만은 다우존스 지수대비 9%대로 상승하였으며 일본과 유럽의 경우 통신주를 비롯한 첨단 기술주들이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음에도 제약, 정유주들을 비롯한 경기 방어주들은 연초 대비 40% 안팎의 상승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도시가스업종 역시 올 8월부터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하며 상승 추세를 타고 있으나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독점하는 한국가스공사만이 유독 동종업계 내에서도 소외 받고 있어 작년 12월에 상장된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독점 공급하는 천연가스는 연평균 18.7%의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는 47.4%, 발전용 천연가스는 연평균 9.8%의 성장률을 보여 주었다.

한국가스공사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3분기까지의 매출이 99년 총매출의 97% 수준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백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비수기에 50% 정도 할인된 단가로 산업용 가스를 판매하는 정책상 3/4분기에 8백42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의 7백억여원 보다 1백억여원이 증가한 수준이나 전년 대비 30%의 매출 증가분에 따라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의 신규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오만의 OLNG사, 카타르의 라스가스(RasGas)사의 지분 5%를 획득함으로써 구매자가 생산부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25년간 총 11억달러 이상의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경제적 이익 외에 관련정보 수집 및 경영권 행사를 통해 경제성 제고와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 및 중국에 장기간 천연가스를 공급하고자 추진 중인 이르쿠츠크 PNG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공급 규모는 연간 2천만톤이고 사업비는 약 1백10억달러로 추정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유보율이 2000년 반기 기준 6백%, 부채비율 1백50%, EBITDA/이자비용(이자보상배율)도 올해 반기 기준 4배가 넘고 있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DR 발행을 통한 증자계획을 갖고 있어 신규사업 추진시 재무적인 압박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의 기술적 지표를 살펴볼 때 두드러지는 점은 12월 5일 기준으로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려는 즉, 단기 골든 크로스 발생이 임박해 있다는 것이다. 또 1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5만 주 이하로 떨어졌으나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기 시작한 10월 하순경부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가는 1만7천원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이 나타나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1만8천원대의 매물벽을 이미 뚫어주었고 1만9천원대의 매물벽만 소화한다면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적정주가는 유틸리티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적용시 2만8천4백40원, 유틸리티 업종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 적용시 2만7천8백96원으로 산정됐다. 6개월 목표주가는 2만8천1백5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추천한다.

자리리타 = 강희경 씽크풀 투자전략가

정보제공 : 아이위클리 제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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