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선학교서 ‘333 운동’ 시행

중앙일보

입력

‘3은 건강을 약속하는 행운의 숫자.’

대만의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333 운동’의 모토다.

대만 교육부는 운동 부족·패스트푸드 섭취로 비만 학생이 급증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지난해부터 이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333 운동’의 요체는 ‘1주일에 3번,한번에 30분 이상,심장 박동수는 1백30 이상으로 운동하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교육부 위촉으로 이 운동을 시작한 중화민국 체육학회는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고 운동에 싫증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 ‘1주일에 3회·매회 30분 이상 ’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비만 학생의 경우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장 박동수를 1백30 이상으로 유지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감안,중화권에서 행운의 숫자로 통하는 ‘333 운동’으로 이름을 정했다.

학생들은 ‘333 수첩’이라 불리는 체력측정 수첩을 휴대하며 부모,체육교사와 함께 매주 유연도·순발력·심폐능력 등의 항목을 측정한다.

또 수첩에 바코드를 부착,개인별 체력을 컴퓨터로 관리하고 있으며 1학기마다 실시하는 종합 측정에서 불합격되면 보충 체력훈련을 받도록 한다.

타이베이 시립사범학원 부속 소학교 지엔 리 위엔 체육주임 교사는 “학교에서 강제하지 않아도 학생 및 학부모의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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