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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이병헌, 할리우드에 손도장 찍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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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배우 안성기(60)와 이병헌(42)이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할리우드에 핸드프린팅을 남긴다.

 이들 둘은 6월 23~24일 미국 할리우드 차이니즈 극장 앞 명예의 광장에서 열리는 ‘룩 이스트 2012-코리안 필름 페스티벌 인 할리우드’ 레드카펫에 선다. 이후 ‘맨즈 차이니즈 시어터’를 방문해 핸드프린팅을 할 예정이다. 영화 ‘영웅본색’의 오우삼 감독이 이곳에 핸드프린팅을 남긴 적이 있지만 아시아 배우가 하는 건 처음이다.

 맨즈 차이니즈 시어터는 찰리 채플린, 메릴린 먼로, 해리슨 포드 등 전설적인 배우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1927년 세워져 1944~46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핸드프린팅 행사는 1927년 시작해 지금까지 268명의 유명 배우·감독·제작자들이 흔적을 남겼다.

 이병헌은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 2’(6월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영화 촬영 도중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맨즈 차이니즈 시어터 앞에서의 핸드프린팅은 꿈조차 못 꿨던 일이어서 더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하는 룩 이스트 측은 “이병헌은 영화 ‘달콤한 인생’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배우다. 영화 ‘지.아이.조’ 시리즈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안성기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추천으로 같은 날 핸드프린팅에 참석한다. 룩 이스트 측은 “안성기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다. 올 초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을 통해 국민배우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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