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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온라인〉유료 정액 서비스로

중앙일보

입력

최근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기존 무료 온라인 게임들의 유료화를 추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국지온라인〉도 유료 정액제로 전환된다.

온라인게임 업체 ㈜북마크(대표 박성찬)는 12일,〈삼국지온라인〉유료화를 본격 개시하고 월 9,900원 정액제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료화 방침만 정하고 반발에 부딪쳐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하는 등 유료화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삼국지온라인〉유료화 개시는 웹 기반 온라인게임으로는 드문 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삼국지온라인〉의 유료화 기본 방침은 개인 이용자는 과금을, PC방은 기존 무료 서비스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

특히 유료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2000년 12월 12일부터 2001년 1월 11일까지 특별 할인 기간을 두고 있다.

이 기간동안 기존 가입자는 월 이용료 9,900원의 서비스를 5,500원으로 두달간 사용할 수 있고 신규 가입자는 9,900원으로 두달간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들의 적응 기간을 위해 무료 서버를 따로 운영해 5일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국지온라인〉은 웹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별도 프로그램이나 다운로드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브라우저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턴 방식의 온라인게임이다.

㈜북마크가 자체 개발, 작년 12월부터 무료 제공했으며 이번 유료화에 대비해 서비스 및 게임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게임 재정비 및 차별화 작업을 실시하는 등 게임을 전면 업그레이드 했다.

제작사는 유료화 실시에 따라 유저들이 비용 지불에 대해 최대한의 서비스 만족을 느끼도록 시나리오를 전면 조정하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더욱 다양해진 전략 구사로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그래픽도 전면 개편해 시각 효과를 높였으며 데이터 처리도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안정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북마크의 박성찬 사장은 "무료 서비스로 70만 회원을 확보했고 서버 증설, 라인 구입, 게임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투자로 게임을 키워 왔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이고 유료화 또한 앞으로 양질의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성찬 사장은 온라인게임 유료화 논쟁에 관해 "결국 비용 가치에 상응하는 서비스 질이 향후 유료화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고 이에 삼국지온라인은 유료화에 앞장 서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며 차별화 된 게임을 무기로 유저들에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마크는〈삼국지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유료화와 함께, 현재 2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대형 게임 업체들과 제휴 계약을 앞두고 있고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는〈삼국지온라인〉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 아시아 시장을 주 타겟으로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온라인게임 유료화에 나선 〈삼국지온라인〉의 행보가 주목된다.

북마크 홈페이지

삼국지온라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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