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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 확대키로

중앙일보

입력

최근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중계권을 놓친 iTV(경인방송)는 11일 내년부터 국내 프로야구.축구 경기의 중계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프로농구(NBA)를 독점 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V는 내년부터 프로야구의 경우 올 64경기에서 84경기로, 프로축구의 경우 14경기에서 36경기로 각각 중계 횟수를 늘린다. 또 프로농구 경기도 지난해보다 10여 경기 늘려 중계할 방침이다.

iTV는 이와 함께 이날 NBA 엔터테인먼트와 67만5천달러에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지상파를 통해 정규시즌 경기를 포함한 하이라이트(NBA 위클리)와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NBA 경기를 독점 중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6월 7-21일로 예정된 챔피언결정전에는 직접 캐스터와 해설자를 파견해 현장감 있는 중계를 하는 한편 트레이닝 캠프에도 취재진을 보내 선수들과의 자체 인터뷰 등을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권을 놓치면서 생긴 편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iTV는 전체 방영시간 중 25% 가량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프라임타임대에 편성해 스포츠 채널의 이미지를 굳혀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계약차 방한한 쳉 샤우칭(張秀淸) NBA 아시아 홍보담당이사는 "3-6개월내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5대5 경기(5 on 5)를 조직하는 등 한국내 NBA 붐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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