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좌완 투수 햄튼(28.사진)은 10일(한국시간) 8년간 1억2천1백만달러(약 1천4백50억원)에 콜로라도 로키스와 입단 계약을 했다.
햄튼의 몸값은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던 켄 그리피 주니어의 9년간 연봉 총액 1억1천6백50만달러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액이다.
햄튼의 연봉 총액은 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1억2천6백만달러에 6년 계약한 케빈 가네트에 이어 두번째다.
또 평균 연봉 1천5백12만5천달러(약 1백81억원)로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최고액을 받는다.
햄튼은 박찬호보다 1년 앞선 199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처음 3년 동안 12승에 그쳤으나 가능성이 보였던 선수였던 점도 박찬호와 비슷하다.
그는 96년 처음 시즌 10승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