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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이용사가 갖춰야 할 서비스 정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한살이라도 어리게 보이려는 사람들의 동안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턱을 깎고 주름을 없애는 등의 성형수술에 심취해 있다. 그러나 이발만으로도 얼마든지 동안 얼굴을 만들 수 있다. 그 유형도 다양하다. 필자는 성인 조발 시술시 동안 만들기, 틴닝(형태선에서 머리끝을 불규칙하게 만드는 것)만으로 시술하기, 레이져와 조발 가위로만 시술하기, 스포츠 머리 시술시 동안 만들기 헤어 스타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 개발한 퓨전 퍼머 작품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이처럼 시대가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곧 이용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그래서 항상 이용사들에게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하지만 기술만이 이용사가 갖춰야 할 자세는 아니다. 기술과 상술의 절묘한 조화도 이용사들이 가져야 할 필수 조건이다. 이용업은 기술이 50%이고 나머지 50%는 상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고 시술시에는 거만해 보이지 않도록 유화적인 자세로 고객과의 친근한 대화가 필수적이다.

또 이용사들의 의복과 용모는 단정히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헤어스타일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따라 하고 싶을 정도로 깔끔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 올바르게 형성돼야 한다. 세상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이용사들의 금연도 필연적이다. 상호간 호칭에 대해서도 서로 존중 받을 수 있는 호칭을 선호해야 한다. 가령 원장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용시 필요한 주변 잡기들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야 한다. 필자는 빗과 테이블에 대해 실용신안등록을 마쳤으며 조발 덧옷(조발 앞장)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①빗자루걸이대, ②첨가분 통, ③빗 보관통, ④조발 가위에 대해서도 특허 출원 중에 있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이용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이미 필자는 참전용사들과 지역 노인들에게 매월 4만원씩 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1982년부터 무료 이발봉사를 활발하게 전개해 오고 있다. 이 때문에 6.25참전용사 천안시지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적도 있다. 최근에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서흥리 샬롬 공동체(양로원)을 방문 매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12월부터 복지법인 승가원에 매월 3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이용사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활용하는 재능기부에 동참해야 한다. 꼭 부유해야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정환경이나 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몸소 실천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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