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페이스북에서 다음tv 공개

중앙일보

입력

정용진 부회장 페이스북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마트를 통해 다음 주 '다음 TV'를 독점 출시할 것'이란 내용의 글을 깜짝 공개했다. 다음TV는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셋톱박스로 기존의 디지털TV에 연결할 경우 스마트TV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에서 풀HD 애플TV와 다음TV를 비교했다. 그는 "다음티브이는 많은 한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다음 클라우드를 통한 스트리밍이 가능한게 장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애플티비의 최고의 장점은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컨텐츠를 스트리밍으로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두 제품의 가격에 대해서도 "애플티브이는 99불, 다음티비는 19만원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TV와 애플TV의 실물 사진을 위 아래로 나란히 연결해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에 종종 최근 구입한 스마트기기나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서 조만간 출시할 제품을 소개하는 등 SNS 매니아로 알려져 왔다. 각종 스마트 기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TV는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2년간 가온미디어 크루셜텍과 함께 개발해온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TV이다. 지상파 VOD(주문형 비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당초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TV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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