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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01년 금리인하 유력

중앙일보

입력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 (CSFB)
증권은 미국이 내년에 금리를 0.75%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SFB증권의 이같은 예상은 신경제 기업들의 자금난과 이로 인한 실업률이 증가 추세를 미국이 방치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 1분기말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3분기까지 0.75%의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한편 앨런 그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은 5일 (현지 시간)
오전 뉴욕에서 열린 지역은행가회의 연설을통해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며 과도한 수요 둔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돼 있는 통화정책 기조를 향후 금리인하가 가능한 중립으로 완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결과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한 6일간의 약세를 접고 큰 폭 상승, 유로당 88.03센트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전날 110.91엔에서 110.79엔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역시 강세를 지속했다.

CSFB증권은 아울러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약세를 근거로 당초 4%로 추정했던 2001년도 미 경제성장률을 2.8%로 하향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내년도의 미국 경제성장률이 2-2.5%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침체 (recession)
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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