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 투자전략] 나스닥과 거래소를 먼저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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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선물지수의 강세와 거래소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시장 내부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특별한 반등 모멘텀이 출현하기 힘들다는 점이 주 이유다.

전문가들은 일단 코스닥시장의 반등여부는 미국 나스닥시장과 국내 거래소시장의 안정세 회복이 관건이라고 전망하고 미국 나스닥시장 동향에 관심을 가질것을 요구한다.

또 최근 실적과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의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지만 매기의 연속성이 결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접근은 단기매매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한화증권 =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일부 우량기업들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하지만,시장전체의 체계적인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개별기업중심의 대응도 증시주변여건의 호전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량종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나스닥 시장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코스닥 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증시주변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반등시 무리한 추격매수 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현금보유비중을 확대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작성자 : 이영곤)

◇ 굿모닝증권 = 60선에 대한 지지력 형성 과정

최근 코스닥 지수 70선이 붕괴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도를 증가시키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가의 매수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다음주부터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이 발매되면 직접적인 수요기반 확충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그 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70pt가 새로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지수의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70선에서 주가 수준이 한단계 하향조정된 코스닥 지수는 당분간 60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전개될 전망이다. 따라서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매매를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 기술적 매매에 국한시킬 필요가 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근로자주식저축 도입에 따른 수요 확대를 겨냥한 연말 고배당 예상종목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실적호전주, 저PER주 등 가치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작성자 : 이상호)

길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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