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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받아 ‘New IT’ 인재 키우는 호서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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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올해 2월 충남 아산 호서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세솔반도체㈜에 입사한 김현성(26)씨. 세솔반도체는 서울에 있는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분야 중견기업이다. 이씨는 지난해 3월만 해도 낮은 학점(평점 C) 등으로 취업을 걱정했다. 김씨는 고민 끝에 ‘NEW IT 공과대학’에서 운영하는 IT인재양성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재양성센터에서는 졸업 전 집중 실습교육(인턴십)으로 현장 적응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김씨는 호서대와 협약을 체결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집중 실습교육을 받았다.

김씨는 “충북테크노파크의 경우 대기업 수준의 고급 장비와 교육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곳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은 덕분에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서대가 반도체 등 기존 IT(정보기술)에 차세대 핵심기술인 태양광에너지를 융합한 ‘New IT’ 분야를 특화,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09년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인재양성 사업’ 가운데 ‘충청권 New IT 선도산업 인재양성 사업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3년간 정부예산 165억 원을 지원받았다.

 호서대가 있는 아산지역도 New IT 개발의 최적지로 꼽힌다. 충북 오창을 중심으로 하이닉스·동부하이텍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대전에는 연구개발 특구를 중심으로 연구역량이 우수한 벤처기업이 모여 있다.

 호서대는 이 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New IT 개발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에는 기존 공과대학에서 New IT 공과대학(7개 학과)을 독립시켰다. ‘NEW IT 공과대학’에서는 2009년부터 연간 10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2429명이 혜택을 받았다. 취업 전 6개월간 집중 현장 실습으로 2010년부터 연간 50여명씩 취업시키고 있다.

호서대 강일구 총장은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으로 NEW IT분야 취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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