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대기업 편의점들 지역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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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편의점들이 광주.전남 유통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때문에 지역 유통업체들이 이들 대기업 편의점들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6년 초 동양그룹 계열 편의점인 '바이더웨이' 가 지역에서 철수한 후 뜸했던 대기업 계열 편의점들의 출점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늘고 있다.

대상그룹 '미니스톱' 의 경우 98년 말 40개에 불과했던 광주.전남지역 가맹점을 지난달 말 현재 70개로, 2년 세배 가까이 늘렸다.

롯데그룹 '세븐일레븐' 은 광주.순천지역에 지난해 6개 가맹점, 올들어 15곳을 개업해 98년 9개에서 30개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보광그룹 '훼밀리마트' 도 내년부터 광주.전남지역 출점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편의점 가맹점이 급증한 것은 업체의 지역시장 공략 강화와 다른 소규모 창업보다 위험부담이 적고 수월한 이점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은 창업.운영이 쉽고 매출의 60% 가량이 야간에 이뤄져 백화점.할인점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아 가맹점 수가 더욱 급속도로 늘 가능성이 많다" 고 말했다.

광주일보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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