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MVP 최용수 · 신인왕 양현정

중앙일보

입력

'독수리' 최용수(28.안양 LG)가 새 천년 프로축구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신인왕은 양현정(23.전북 현대)이 차지했다.

최용수는 프로축구연맹이 1일 발표한 중앙언론사 축구기자단 투표 결과 총 81표 중 66표를 획득해 14표를 얻은 올 K리그 득점왕 김도훈(전북)을 52표차로 크게 눌렀다.

최용수는 1993년 신인왕에 오른 이후 7년 만에 한국 프로축구 최고 자리에 등극, 상금 5백만원을 받는다.

최용수는 올시즌 14골.10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는 양현정이 46표를 얻어 34표에 그친 이영표(안양 LG)를 제치고 생애 한번뿐인 영예를 차지하며 상금 3백만원을 챙겼다.

양현정은 국가대표로 올해 눈부신 활약을 한 이영표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국내 리그에서의 뛰어난 성적(6골.7도움)이 높이 평가돼 승자가 됐다.

올해의 감독(상금 5백만원)에는 안양을 1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조광래 감독(72표)이 압도적 지지로 영예를 안았다.

포지션별로 뽑은 베스트11 중 골키퍼에는 올해 초 귀화해 철벽수비를 펼친 신의손(안양.54표)이 '튀는 골키퍼' 이용발(부천.26표)을 누르고 선정됐다.

올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한 부천의 이용발과 조성환이 특별상(상금 5백만원)을 받았으며, 최우수 주심에는 이상용, 부심에는 곽경만씨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0일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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