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에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탄생했다. 경기 평택을에서 민주통합당 오세호(46) 후보를 누른 이재영(李在暎·55) 당선인과 비례대표 24번으로 배지를 달게 된 이재영(李宰榮·36)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있었지만 당적은 달랐다. 이렇게 당적마저 같은 동명이인(同名異人)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두 김선동 의원 중엔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만 당선돼 19대 국회에 동명이인은 두 사람뿐이다.
비례대표 이재영 당선인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개최하는 민간기구인 세계경제포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장으로 활동했다.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어머니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재단 이사장의 아들이 다. 평택을의 이재영 당선인은 건설사를 경영하는 기업인으로 경기도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