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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11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CBS에 따르면 한 대표는 총선 결과가 나온 11일 밤 측근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들의 거취와 당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과 전국적인 야권연대를 이뤄내며 야권지지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천과정에서의 갈등과 총선 막바지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총선 직후 제기됐다. 당초 기대와 달리 민주통합당(127석)과 통합진보당(13석)이 과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석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지원 최고위원과 장성민 전 의원 등은 한명숙 대표의 사퇴와 지도부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장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대표는 당 대표직과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패배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한 대표는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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