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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시외 및 국제전화 요금체계 변경

중앙일보

입력

12월 1일부터 데이콤의 시외 및 국제전화 요금체계가 일부 변경된다.

데이콤(대표 정규석.丁奎錫)은 29일 시외전화 요금구조를 1대역(30㎞이내)의 경우 현행 180초당 45원의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되, 2, 3대역은 과금단위를 30초로 일원화, 2대역(31∼100㎞이내)은 종전 47초당 42원84원에서 30초당 31원으로, 3대역(100㎞이상)은 33초당 42.75원에서 30초당 40원으로 각각 변경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이번 시외전화 요금체계 변경에 따라 데이콤 시외전화 이용자들의 통화당 평균통화시간인 3분7초를 기준으로 2대역의 경우 종전 172원에서 186원으로 오르는 반면 3대역은 종전 256원에서 240원으로 내린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시외전화 이용자의 대역별 이용률은 1대역 50%, 2대역 15%, 3대역 35%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종전보다 다소의 수익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수익감소 보전을 위해 야간시간(오전 6시∼오전8시, 오후 9시∼밤12시) 할인율을 각각 종전 30%에서 25%로 낮추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그러나 이동전화의 경우 대역에 구분없이 3분 통화시 396원이지만 데이콤의 시외전화를 사용하면 3분당 1대역은 45원, 2대역은 186원, 3대역은 240원으로, 이동전화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전화요금은 세계 각지역을 20개 대역으로 구분하던 것을 30개 대역으로 세분화하는 한편 최초 1분과 추가 1분의 이용요금이 다르던 것을 과금체계를 초단위 로 적용, 동일한 요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번 국제전화 요금의 변경에 따른 이용자의 추가적인 부담은 없으며 일부 주요국가의 요금은 약간의 인하효과가 발생한다고 데이콤은 덧붙였다.

예컨대 표준시간대와 할인시간대 요금을 평균한 명목요금 기준으로 일본의 경우 종전 1초당 12.1원에서 11.7원으로, 중국은 18.5원에서 18.1원으로, 미국은 10.3원에서 10.1원으로 다소 낮아지게 된다.

데이콤의 최성원 상무는 '시외전화 요금구조를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이동전화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비교할 수 있게 해 이동전화보다 유선전화를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도 시내.외, 국제전화 요금체계 개편을 추진, 이르면 올해안, 내년초께 최종안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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