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30%, 1∼3분기실적 작년 한해실적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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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중 실적이 이미 작년 한해 실적을 넘어선 코스닥기업은 전체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 등록법인 355개(은행 및 관리종목제외)를 대상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실적과 올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91개 기업이 지난해 전체 실적을 초과했으며 103개 기업은 순익이 지난해 전체순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중 벤처기업은 136개, 일반기업은 199개였다.

12월 결산 벤처기업들 중 9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실적을 초과한 회사는 31개사로 23%에 그친 반면 순익이 작년실적을 초과한 기업은 51개사로 전체의 38%에 달해 코스닥등록 벤처기업들이 외형보다는 내실있는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기업들은 9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실적을 초과한 기업은 91개사(30%)인 반면 9월까지 순익이 지난해 전체 순익을 넘어선 회사는 52개사(26%)로 상대적으로 외형성장폭이 더 컸다.

종목별로는 부산벤처기술투자가 지난해 전체 매출 18억원에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의 매출이 630억원으로 무려 3만5천%나 증가, 상승률 1위에 올랐고 그외에 `정현준게이트’로 부각됐던 디지탈 임팩트(1만103%), 올해 본격 영업을 개시한 하나로통신(8천243%) 순으로 높은 외형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부산벤처는 2분기에 비하면 3분기 매출이 무려 68%나 급감했으며 순익 역시 하나로통신과 함께 적자를 지속했다.

순익면에서는 대림제지가 지난해 1억3천만원에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56억5천만원으로 4만3천372%의 기록적 증가율로 1위에 올랐고 그외 대양제지(1만6천831%), 유진종합개발(8천676%) 순으로 높았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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