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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노장만세! 워싱턴의 노장 4인방

중앙일보

입력

2연패, 팀은 지쳐있었고 한 경기만 더 진다면 올시즌 플레이오프진출을 포기해야할지도 몰랐다. 더군다나 상대는 작년도 슈퍼볼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램즈, 비록 쿼터백 커트 워너가 손가락 골절로 결장하고 있지만 98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트렌트 그린의 기량은 절정에 올라 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이 절대절명의 순간에 팀의 연패를 끊은 주역들은 다름아닌 노장 4인방, 제프 조지, 에디 머레이, 브루스 스미쓰, 어빙 프레이야,

주전 쿼터백 브래드 존슨의 무릎부상으로 지난 애리조나전부터 선발 출장한 올시즌 11년차 제프 조지는 세인트루이스의 수비진을 상대로 날카로운 패싱을 선보이며 3개의 터치다운패스에 성공,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펼쳐보였다.

말많던 올시즌 워싱턴의 4번째 킥커 자리에 새롭게 영입된 44살의 21년차 에디 머레이, 그는 올시즌 첫경기에서 나이에 어울리지않는 정확한 킥으로 4번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강호 램즈를 깨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니엘 스나이더 구단주가 수비력 강화를 위해 디온 샌더스와 함께 영입했던 디펜시브 엔드 브루스 스미쓰, 세인트루이스 전에서 그는 3개의 색을 기록하며 NFL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램즈 공격진을 무디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세번째 색은 세이프티, 램즈 공격진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98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던 어빙 프레이야는 99시즌 워싱턴의 구단의 간곡한 권유로 선수생활을 2년 연장한 선수, 올해로 38살인 그의 특기는 팀의 위기상황에서 한번씩 펼치는 빅 플레이, 젊은 와이드 리시버들처럼 항시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지만 팀이 꼭 필요한 때 리시빙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올시즌 와이드 리시버 마이클 웨스트부룩의 결장으로 작년보다 많은 리시빙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램즈와의 경기에서는 3번의 받기에 58리시빙야드를 기록하며 역전터치다운에 성공,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들 네명은 이번주 일요일 다시 한번 자신들의 멋진기량을 펼쳐보여야한다. 이들이 맞서야할 상대는 NFC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이글스, 현재 7승4패인 레드스킨스가 이글스를 꺾는다면 반게임차로 다시 지구 선두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 그렇기에 이들 4인방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나이를 잊게하는 열정적인 플레이로 올시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워싱턴의 노장 4인방, 이들의 멋진 플레이가 팀을 연승으로 이끌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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