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인지세 수입, 82% 증가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지난 9월말 현재 증권인지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하는 등 증시가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경제일보는 22일 재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올해들어 3.4분기까지의 증권교역 인화세(印花稅: 인지세)가 388억위앤(元)에 달해 지난해 동기의 175억위앤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중국 당국이 증시 활성화를 위해 인지세를 하향 조정한다는 보도들이 나왔지만 인지세 인하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인지세를 중국의 증시를 거시 통제하는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미 수차례 재조정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인지세가 다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선전(深< 土+川 >) 증시는 올해들어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수차례 경신했으며 상하이 증시의 주가지수도 최고치 경신 기대감이 커져온 만큼 인지세를 또 다시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게 관측통들의 설명이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현재 내국인 전용주(A주)와 외국인 전용주(B주)의 인지세를 각각 0.04%와 0.03% 부과하고 있다.(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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