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누출, 작업자 피폭

중앙일보

입력

과학기술부는 22일 오전 1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비파괴전문기관인 대한검사기술㈜ (대표 반영호)
울산출장소에서 비파괴검사용 방사성동위원소 이리듐 (Ir)
-192가 누출돼 작업 인부 조봉식 (40)
씨가 피폭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서울 한일병원으로 후송돼 피폭영향평가와 방사선진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피폭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사무실 집기가 방사능에 오염돼 과학기술부와 원자력기술원 전문가들이 현재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채 방사능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비파괴검사가 끝난 뒤 조씨가 검사기에 달린 튜브를 그라인드로 잘라내던 도중 미처 회수되지 않고 튜브 속에 남아있던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면서 발생했다다.

과학기술부는 그러나 "다른 사람은 전혀 피폭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해 해당업체를 엄중 조치하겠다" 고 말했다.

울산 = 허상천 기자 <jherai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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